뉴욕서 RSV로 2명 사망
뉴욕주에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15일 WNBC방송은 업스테이트뉴욕 먼로카운티에서 RSV 감염으로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먼로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사망자 2명 모두 65세 이상 시니어인 것으로 파악됐다. RSV가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면역력이 약한 성인들에게도 치명적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뉴욕시에서는 RSV 감염 환자가 급증해 입원·중환자실(ICU)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감염환자가 4500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NY1 스펙트럼뉴스는 15일 퀸즈 글렌옥스의 코헨 어린이병원 등 일부지역 병원에서 중환자실 입원화자 최대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주로 10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하는 RSV는 12월~1월 동안 가장 많이 확산되는데, 벌써부터 의료시스템에 부담을 줄 정도로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표했다. 또 올겨울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3가지 호흡기가 확산되는 ‘트리플데믹’을 막기 위해선 코로나19·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RSV는 2세 이하 어린이의 95% 이상이 최소 한 번 이상 감염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RSV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천명(쌕쌕거림), 피부 변색(청색 혹은 회색), 음식 섭취 장애, 호흡 곤란, 수면 곤란 등을 겪을 수 있다. RSV에 감염되면 폐렴, 중증 폐 질환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유아는 RSV에 감염돼도 가벼운 감기를 앓는 정도로 지나갈 수 있지만, 미숙아나 만성 폐질환 또는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유아는 폐렴, 모세기관지염의 위험이 높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하고 호흡기 등 신체 기관이 덜 성숙된 미숙아는 건강하게 태어난 유아보다 호흡기질환 감염 위험이 2배 이상이다. 예방 방법으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이다. 의료기관 등 원내 감염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은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 영유아보육시설, 의료기관 등의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또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라 예방의 중요성이 크다. 심종민 기자뉴욕 사망 호흡기질환 감염 기준 감염환자 호흡기 증상